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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VOD 결제장벽

"쉬운 결제로 접근성 키우자"

티브로드 '카카오페이' 등 간편·카드 결제 도입나서


주문형비디오(VOD)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유료방송업계는 VOD 결제 방식을 다양하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결제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유료 VOD 결제를 최대한 쉽게 만들어 VOD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소비 경험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VOD 시장이 앞으로 쉬운 결제로 인해 접근성이 더 좋아져 성장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9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주요 케이블TV사들은 기존 VOD 결제 방법을 넘어 간편결제, 신용카드 결제 등을 올해 안으로 도입해 VOD '결제장벽'을 낮춘다. 가장 먼저 티브로드는 6월 다음카카오의 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VOD를 볼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티브로드 디지털 TV에서 VOD를 구매할 때 결제방법으로 카카오페이를 선택한 후 모바일에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VOD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방송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적용된다.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은 아직 VOD를 유료로 보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유료 VOD를 경험한 시청자는 지난 해 기준 약 20% 수준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결제 수단 부족이다.

성장세가 주춤한 유료방송업계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OD 이용경험을 높여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간 결제장벽 때문에 유료 VOD 구매 성장세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케이블TV 업계는 기본적으로 VOD를 구매할 때 쿠폰, 핸드폰 결제, 다음 달 요금 합산의 방식으로 유료 VOD 결제를 해왔다. 이 3가지 방식은 각기 장단점이 있어, 더 많은 결제 방식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예컨대 쿠폰 결제는 대중성이 부족하고, 핸드폰 결제는 한도 금액이 낮아 많은 VOD를 구매할 수 없었다.



이에 티브로드를 선두로 나머지 유료방송업계도 올해 안으로 결제 다양화를 확립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도 오는 9월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나 페이나우를 도입해 VOD 결제 장벽을 낮춘다는 입장이다. 현대HCN도 올해 안으로 신용카드 결제, 카카오페이 등을 추가해 총 5가지의 결제 방식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 씨앤앰도 간편결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IPTV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를 VOD 구매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KT의 올레tv도 기존 제공되고 있는 카드사 포인트, OK캐쉬백 이외에도 케이블TV 업계처럼 카카오페이 등 VOD 확산을 위한 다양한 결제 수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시스템은 '다다익선'으로 많을수록 좋다"며 "이를 통해 유료 VOD 콘텐츠 경험 확대에 따른 VOD 시장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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