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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파노라마] 미-일-중 때아닌 '딱정벌레 전쟁'

중국은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수입품의 목재 포장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중국 국영언론이 최근 보도했다.미국이 지난해 나무를 파먹는 딱정벌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선적상품의 목재 포장을 규제한 데 이어 중국도 유사한 규제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중국의 새 법률은 미국과 일본에서 선적되는 모든 수입품의 목재포장에 대해 구충(驅蟲)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만약 구충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중국당국이 조치를 취한후 수입업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세관 및 검역당국의 이같은 조치로 인해 미국과 일본의 대중(對中)수출액 가운데 25~30%정도에 이르는 수십억달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유사조치에 대한 보복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이 딱정벌레를 핑계로 중국의 대미(對美)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가졌던 점을 감안할때 중국의 이번 조치 역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무역마찰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딱정벌레 전쟁」에 휘말린 일본에서는 딱정벌레 수집 붐이 일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딱정벌레 시장규모는 150억엔이며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자연산 암수동체의 경우 한 마리에 100만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딱정벌레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가에 매매돼 「검은 다이아몬드」로 불리기까지 한다. 이세정기자BOBLEE@SED.CO.KR 도쿄=장인영기자IY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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