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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위치한 4호선 회현역… 30년째 출구 안내판이 없다?

외국인 관광객 헤매기 일쑤

신세계(004170)그룹 본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출구에 30년째 안내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의 본점이 위치한 서울 지하철역 중 신세계백화점만 출구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안내판을 운영 중이고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이 있는 3호선 압구정역에 안내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연결되는 회현역 7번출구 표시판은 정작 한국은행 본점만 가리키고 있다. 7번출구로 나오면 지하 1층에서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로 이어지고 거리도 50m에 불과하지만 한국은행은 신세계백화점을 지나 맞은편 지하도까지 250m가량을 걸어야 한다. 신세계 안내판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한국은행이 위치하고 있다는 얘기다.

회현역에 신세계 안내판이 없는 이유는 신세계가 지하철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안내판 설치를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 4호선이 1985년 개통됐으니 올해로 30년째 안내판이 없는 셈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출구 안내판은 공익성이 있는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에 우선으로 주고 일반 기업은 통상 수백만원 상당의 광고비를 받아 설치해준다"며 "신세계 측의 요청이 없어 7번출구 안내판에 한국은행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로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고객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출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기 일쑤다. 회현역 구조상 승강장 양 끝에 출입구가 있어 승강장을 가로질러 반대 방향으로 갔다가 7번출구로 되돌아오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중국인 아이링(27)씨는 "회현역에 가면 신세계백화점이 바로 연결된다고 들었는데 출구를 알리는 표시판이 없어 한참을 헤맸다"며 "반대편 출구까지 갔다가 7번출구 앞 기둥에 조그맣게 붙은 안내판을 보고 겨우 찾았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은 "일반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회현역에 있다는 걸 대부분 알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도 주로 버스로 방문하기 때문에 지하철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라며 "다음 달 예정된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가 확정되면 안내판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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