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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은 정유·화학·조선주

유가 반등에 상승세… 실적 탄탄 롯데케미칼·대우조선해양 매력


바닥 모르고 떨어지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그동안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정화조(정유·화학·조선)'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본격적인 유가 반등 시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업종 내에서도 탄탄한 실적과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확보한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10.22%(5,000원)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8.11% 급등한 8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GS(078930)(3.58%) 역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051910)이 2.86% 오른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011170)(5.99%), 한화케미칼(009830)(5.5%), 금호석유(011780)화학(2.61%) 등 나머지 대형 화학주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정유·화학과 더불어 유가하락의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주들도 유가 반등 소식에 모처럼 올랐다. 대우조선해양(042660)(9.09%)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8.95%)과 삼성중공업(010140)(5.51%) 등 조선업계 '빅3' 모두 활짝 웃었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던 정화조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데 힘입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0.77%) 오른 1,902,62에 마감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정유·화학업체들이 포함된 화학(1.75%)과 조선업체들이 소속된 운송장비(1.36%) 업종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정화조의 급등은 곤두박질치던 국제유가가 지난주 말 상승하며 유가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화조 주가가 계속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상승에 따른 기술적 반등 외에 주가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며 "상반기까지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어느 정도 유가가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 1·4분기부터 정유·화학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업종 내 차별화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유·화학업종의 경우 S-OIL과 롯데케미칼, 조선업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유판매가격(OSP) 하락의 수혜가 극대화되고 신규 프로젝트로 장기 성장성도 좋은 S-OIL과 에틸렌 계열의 강세가 지속 중인 롯데케미칼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경쟁사에 비해 수주 잔량이 충분한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종 가운데는 가장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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