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은행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방문해 상품 설명과 가입을 도와주는 모바일·태블릿뱅킹 서비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3일 금융계 따르면 씨티은행은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비대면 채널 거래가 증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기존 e-비즈니스팀을 디지털뱅킹부로 승격시킨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 경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는 고객이 영업점 방문 전 미리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상품 가입 신청서 등을 작성하면 지점 창구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계좌 발급과 국제 현금카드 발급이 가능한 사전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에는 계좌개설과 국제현금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객이 지점을 찾을 필요 없이 직원이 태블릿 PC를 들고 찾아가 상품·서비스 설명 및 가입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씨티은행은 "인터넷으로 카드를 신청할 때 재직 확인 증명서를 떼 제출할 필요 없이 온라인상에서 재직 확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미 출시한 디지털뱅킹 서비스들을 정비해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홈페이지 채팅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며 온라인 카드 결제를 단순화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스마트페이 서비스는 올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