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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 삼성차 회사채 원리금 10월초 지급개시
입력1999-09-29 00:00:00
수정
1999.09.29 00:00:00
한상복 기자
서울보증보험은 삼성그룹과 벌여온 유동성지원 협상이 29일 타결돼 10월 초부터 삼성자동차 회사채 원리금 대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 회사채를 갖고 있는 투자신탁회사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원금 1,500억원과 이자 600억원 등 총 2,100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박해춘(朴海春)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내년까지 2차에 걸쳐 7,5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키로 했으며 이때까지 삼성생명 상장이나 주식 해외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은 물량으로 3차 발행을 통해 채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이번주 중 정부에 ABS발행에 대한 인가신청을 낼 예정이며 인가가 나는 즉시 원리금 대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보증은 ABS발행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외국 유수의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서울보증이 발행하는 ABS는 삼성생명과 에버랜드·삼성SDS 등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이 전액 인수하는 사모형식이 될 전망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삼성생명 주식배분에 대한 채권기관간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투신사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곧바로 대지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 중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을 통해 해당 계열사를 지원할 것이므로 워크아웃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원리금은 대지급해줄 수 없다』며 『대지급 대상은 워크아웃에서 제외된 13개 계열사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에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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