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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분할 가능성 커져

녹십자 찬성 결정따라 45.79% 지분 확보

동아제약 주식 4.2%를 보유한 녹십자가 동아제약의 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총 45.79%의 찬성표를 확보하면서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이 가결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안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리고 동아제약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오츠카제약(7.92%), GSK(9.91%), 우리사주조합(7.19%), 일부 외국계 기관(5.2%), 교보악사자산운용(0.28%) 등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이로써 총 45.79%의 지분을 찬성표로 확보해 국민연금(9.5%) 등 반대측 과의 지분율 격차는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연금뿐이지만 경쟁사인 한미약품의 반대도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8.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호지분을 합치면 13.6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한미 측 지분을 합쳐도 22.4%에 불과해 상당한 규모의 반대표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분할 반대를 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분할 안건이 승인된다. 이미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했으므로 분할계획이 무산되려면 참석주주의 3분의1 이상이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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