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레길 이어 한라산둘레길 뜬다

산림청, 한라산둘레길 80km중 9km 부분개통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한라산둘레길이 열린다. 산림청은 29일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개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약 80km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의 9k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이 세 번째로 추진하는 숲길중 ‘트레킹길’이다.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은 중간에 강천강과 악근천이 지나는 곳으로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우수한 산림생태를 보고 즐기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제주 4․3 사건 당시 군․경찰 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 터, 화전민 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도록 조성한다는 트레킹길 조성사업 기본취지에 맞게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옛 길을 최대한 활용했다. 시멘트나 플라스틱 등 인공적인 부분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돌과 나무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새로 조성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도록 했다. 2014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한라산둘레길은 왕복 5~6시간에 걸을 수 있도록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산림청은 한라산 둘레길 운영․관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한라산둘레길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제주도의 산림생태와 전통역사 및 문화를 알리고 숲길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 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