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ㆍLG생명과학ㆍ슈넬생명과학 등 7개 업체가 6개 성분으로 8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 시장 역시 오는 2015년까지 35조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CT-P06'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CT-P06의 임상시험을 마쳤지만 램시마 품목 허가 일정에 따라 허가신청 시기를 조정했다. 램시마가 시장에 출시되면 곧장 CT-P06도 허가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비호치킨림프종 바이오시밀러인 'CT-P10'도 임상 단계에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대기업도 뛰어들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 품목인 화이자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HD203' 허가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맙테라'를 본뜬 항암제·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LG생명과학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슈넬생명과학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