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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서울 나흘에 한번 유해자외선
입력1999-05-20 00:00:00
수정
1999.05.20 00:00:00
이학인 기자
한여름 서울지역에는 평균 4일에 하루꼴로 인체에 유해한 정도의 많은 양의 자외선이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상청이 지난해 여름철(6∼8월) 동안 서울과 포항, 안면도, 무안, 제주 등 5개 지역의 자외선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세계기상기구(WMO)가 정한 자외선 지수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날이 6회, 7.0∼8.9로 「비교적 높은」 날이 16회로 나타나 전체 90여일 가운데 4일에 하루꼴인 22일간은 자외선 지수가 인체에 유해한 정도로 높았다.
지수가 9.0 이상인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10분 정도(민감함 서양인 기준),지수가 7.0∼8.9일 때는 20분 정도 지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제주도도 자외선 양이 많은 편으로 「매우 높은」 날이 2회, 「비교적 높은」 날이21회나 됐으며 무안은 각 3회와 10회, 안면도는 2회와 9회, 포항은 「비교적 높은」 정도만 한차례였다.
이같은 현상은 전지구적으로 나타나는 오존층 파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서울 지역의 경우 10년에 약 4%씩 대기중 오존의 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연구소 오재호 예보연구실장은 『서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한여름 맑은 날에는 가능하면햇볕을 직접 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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