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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외투표, 고향사람 찍을거면 손떼라"

뉴욕 동포간담회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재외국민투표서 고향 지역 따라 찍을 거면 손을 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 재외국민투표와 관련해 "지역적으로 호남과 영남이라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면서 "누가 하면 나라가 잘될지 (생각해서) 일꾼을 뽑아줘야지, 고향 지역에 따라 찍을 거면 국내 와서 사시는 게 낫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선거철이다. 우리 선거문화가 아직 선진화가 좀 덜됐다고 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성공한 긍지를 가지고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단계 높은 의식을, 뉴욕에 걸맞은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뉴욕 한인회장이 동포사회에서 재외국민선거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자 답한 것으로 내년 양대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자 우리나라 선거의 고질병인 지역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국이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떠올리며 "세계 어떤 나라가 남의 전쟁에 와서 3만5,000명씩 죽겠나. 미국은 위대한 나라"라면서 "미국은 남의 나라에 와서 민주ㆍ자유ㆍ인권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나라로서 위대함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은 사실 (최근) 경제가 만만치 않지만 결국 극복할 것이고 21세기에도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지도자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발전 방안과 북한 문제, 국제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동북아 안보와 세계경제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ㆍ미ㆍ일 3국이 긴밀하게 협조, 정보를 교류하는 게 중요하며 이것이 북한을 국제사회에 나오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다 총리는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한ㆍ미ㆍ일 3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다"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며 계속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경제교류 촉진을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속화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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