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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마켓] 상승장서 소외 받는 통신주… 향후 전망은

"규제 리스크 진정… 2분기가 매수 타이밍"

인위적 요금인하 압력 완화… 장기적 호재로 작용 가능성

연간 추정 이익도 상승 전망

"현재 가격대 감안할 때 이통 3사 모두 투자매력 커"


각종 규제와 실적저하로 상승장에 초대받지 못했던 통신업종이 2·4분기부터 부활할 지 관심이 쏠린다. 통신업종의 발목을 잡았던 규제 관련 리스크가 진정됐고, 연간 추정 이익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2·4분기가 통신주를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이렇다 할 주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단통법 시행에도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지 않았고 정부의 요금제 압박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통신업종 지수는 지난해 말까지 3년간 41.7% 상승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부터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오히려 후퇴했다.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업종은 83.19%, 증권업종은 60.22%, 화학업종은 34.44% 상승해 대부분의 업종지수들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통신업종지수는 2.64% 하락해 시장흐름에 역주행했다. 종목별로도 SK텔레콤(017670) 주가는 올 들어 보합에 그쳤고, KT(030200)는 4.00% 하락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도 9.13% 떨어졌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 성장주에 대한 갈증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통신주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정적인 요소가 아직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정부 규제가 통신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이익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래부가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약정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늘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택 약정 요금 할인율 상승이 통신사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이 정부의 요금 할인 확대 요구를 피하기 위해 최신형 단말기 보조금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들은 약정 요금 할인 보다 보조금 상승을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거론되고 있는 기본요금 폐지론은 현실화 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요금 인가제 폐지 이슈 역시 장기적으로 인위적 요금 인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악재보다는 호재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가격대를 감안하면 이동통신 3사 모두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적극적으로 매수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통신업종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실적개선도 한 몫 하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1·4분기 실적은 1월 가입자 확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단통법 시행 이후 초기 1인당 지출 통신비(ARPU) 성장 둔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하지만 2·4분기부터 ARPU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으로는 이익이 전년 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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