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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KT스카이라이프, OTS가입자 160만명 새성장 발판 마련

OTS 가입 1600만명 돌파… 성장 동력 무장<br>영업이익 41%·순익 80% 껑충<br>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올려

KT스카이라이프 직원들이 서울 목동의 방송센터에서 화면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는 2010년 643만명에서 올 2·4분기 1,594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며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스카이라이프




지난 달 26일 방송서비스 업계의 시선이 KT스카이라이프에 집중됐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3ㆍ4분기에 만족스러운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날 KT스카이라이프가 밝힌 3ㆍ4분기 매출액은 1,391억3,7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각각 171억200만원, 168억1,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1.9%, 79.7% 크게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역대 3ㆍ4분기중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도심 공동주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탄탄한 가입자 수 증가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폭 넓은 영업활동을 통한 가입자 확대는 기본 전략으로 여기에 신규 사업 진출과 꾸준한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또 한번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선봉에는 OTS가 있다. OTS는 스카이라이프와 올레TV의 강점이 고루 녹아있는 결합상품으로 KT의 전국적 영업망을 기반으로 매년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643만 명이었던 OTS의 가입자는 올 2ㆍ4분기 현재 1,594만 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8월 24일 새로 오픈한 T커머스 채널인 '스카이T 채널'도 회사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스카이T 채널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시킨 전용 채널 기반의 T커머스 서비스다. 방송이나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기존 TV홈쇼핑과는 달리 이미지와 오디오, 주문형 비디오(VOD)를 활용하는 데이터 방송 형태로 사용자가 스스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저가형 상품들까지 판매해 상품 다양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과 KTH의 T커머스 사업권 등 KT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성장형 TV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며 "이에 따라 채널임대 수수료는 물론 상품 판매수수료까지 부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자사 방송센터에 'R&D 캠퍼스'설립하는 등 신개념 서비스 및 차세대 방송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R&D 캠퍼스에서는 현재 고화질(HD) TV보다 4배 이상 뛰어난 화질의 초고화질 UHDTV(Ultra HDTV)와 소프트웨어형 위성방송용 수신제한시스템(CAS) 등을 개발 중이다. CAS는 유료방송 시청자가 가입한 상품 종류에 따라 시청 가능한 채널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외국산 제품이 주로 쓰이는 실정이다. 앞서 5월 KT스카이라이프는 KT종합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CAS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올레TV에 적용중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KT-CAS를 위성방송으로 확장해 적용하는 공동 연구사업으로 양측은 위성방송 국산 CAS 개발을 내년 중 완료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OTS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미디어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급격한 유료방송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입 2배 이상 늘 듯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기존 케이블TV(CA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수성 노력과 IPTV업체, 위성방송의 약진이 교차되고 있다.

케이블TV SO들과 KT스카이라프의 차별되는 부분은 가입자 기반의 확대 여부에 있다. 케이블TV SO들은 가입자 증가보다 유지에 주력하며 인수합병(M&A)이나 통신상품과의 결합판매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가입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OTS는 모회사인 KT와의 시너지 핵심요소로 위성방송의 장점인 실시간 채널과 인터넷TV(IPTV)의 강점인 양방향 서비스와 VOD 라이브러리를 통합한 상품이다. 최근 월별 가입자 꾸준히 늘면서 연말까지 380만명 가입자 확보가 무난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가입자 기반 확대는 서비스 매출 증가는 물론 홈쇼핑 수수료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올해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입은 약 640억원 대로 추산돼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CATV SO들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이달중 CJ헬로비전의 상장을 앞두고 유료방송 플랫폼의 수익 재창출 및 다변화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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