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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브랜드가 몰려온다

지난해 IMF 직격탄으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명품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사태 직후 수입이 중단된 브랜드, 해외시장에서 새롭게 뜨는 브랜드 등이 한국내 사업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백화점들이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추진하는 고급화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MF사태 직전 삼성물산과 신원 등이 도입을 둘러싸고 마찰을 일으켰던 「DKNY」는 빠르면 가을시즌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게스」 라이선스업체인 일경통산은 『현재 DKNY와의 계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빠르면 가을부터 DKNY를 비롯 DKNY 액티브, DK 진스, 도나카렌 콜렉션 등의 라인을 국내 라이선스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핸드백으로 유명한 「팬디」는 파트너로 롯데백화점, 여성복업체인 데코 등을 놓고 저울질중이며 IMF이후 국내에서 철수했던 「제니」 「마스카」 등도 재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셔츠업체인 보우텍스는 「랑방」과 계약을 체결, 랑방 셔츠를 라이선스 생산하는 한편 신사복은 직수입해 가을시즌에 내놓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전개하다 IMF로 수입을 중단한 「세루티 1881」은 최근 코오롱상사가 수입키로 결정했으며 「마팃시퐁」브랜드도 보성어패럴에서 수입을 추진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는 지난 20일 「질샌더」신사복이 35평규모로 신규 입점했다. 그간 핸드백과 잡화만 취급해오던 「루이뷔통」또 지난달 구두까지 라인을 확대했다. 갤러리아는 또 뉴욕에서 활동중인 차세대 신진디자이너 6개브랜드의 멀티숍인 「로즈로코뉴욕」 매장을 오픈했으며 프랑스 필기구업체 「몽블랑」, 일본 도자기 명품 「노리다께」도 새로 유치했다. 가죽잡화 브랜드인 「불가리」는 다음달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센죤」은 지난해말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에 입점했다. 이밖에 화장품브랜드인 에스티로더도 색조전문 브랜드인 「바비브라운」을 5월께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불화장품도 「지아니 베르사체」 색조화장품 라인을 새로 수입했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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