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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말聯·태국등도 외환시장 개입

달러가치, 2008년 금융 위기 직전까지 추락 전망에

달러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이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평가하는 달러인덱스는 73.898로 리먼브러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은 달러인덱스가 베어스턴스가 붕괴할 즈음인 2008년 3월의 7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가치가 급락하자 한국ㆍ대만ㆍ말레이시아ㆍ태국 등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WSJ는 "한국은행이 20일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매입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도 링깃화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약달러 흐름을 저지하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외환시장에 개입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일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는 21일 다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달러당 3.0095링깃을 기록하며 링깃화 가치는 1997년 9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화는 1983년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싱가포르달러화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도 15개월 최저치를 보였다. 이 같은 달러화 대비 아시아 통화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절상하고 있는 점이 아시아 통화 강세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긴축통화정책에 들어간 점도 통화 강세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던 말레이시아의 경우 오는 5월5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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