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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댁' 35명 가족들과 첫 친정 나들이

삼성생명-한국여성재단, 2007년부터 모국 방문 지원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 35명과 가족 등 129명이 삼성생명의 지원으로 지난 24일 출국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들뜬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 여성 35명이 남편ㆍ자녀 등 94명과 결혼 후 처음으로 지난 24일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2008년 한국에 온 뒤 한번도 베트남의 친정에 가지 못했던 부이티부이(22)씨는 "선정되는 순간 너무 기뻐 부모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다. 남편ㆍ딸아이와 함께 친정을 방문하게 되다니 꿈만 같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베트남댁' 35명은 삼성생명과 한국여성재단이 2007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이주 여성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 덕택에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5~6월 모국 방문 참가를 신청한 125명 가운데 한국 이주 후 한번도 친정을 가지 못한 여성들이다. 다음달 2일까지 7박9일간 베트남을 방문하는 이들은 엿새 동안 하노이(10가족)ㆍ호찌민(25가족)의 친정에 들러 그곳 가족 등과 만난 뒤 이틀 동안 함께 간 한국 가족과 베트남 문화체험,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삼성생명은 이번까지 베트남ㆍ필리핀ㆍ몽골ㆍ태국 출신 이주 여성 총 158가족, 569명의 친정 방문이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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