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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홍콩 사모펀드에 매각

국내 대표 완구·콘텐츠 업체인 영실업이 홍콩의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영실업은 지난 20일 글로벌 사모펀드 PAG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PAG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1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펀드다.

이번 인수에는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자본이 인수금융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공동 투자자로 5% 미만의 지분을 유지한다. 조직과 인력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다음달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영실업이 중요한 시점에 자본력을 가진 PAG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해 신규사업 추진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과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이번 인수는 그동안 영실업이 이룩해 온 콘텐츠 경쟁력과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영실업의 핵심역량인 현재의 조직과 인력은 모두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협력사들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국내 완구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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