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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SK의 사회적 기업 사랑



[앵커]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 아래 SK그룹이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왔는데요. 양한나 기자와 함께 SK의 사회적기업 활동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기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장애인이나 저소득자,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사회적 기업가 양성은 최 회장이 부친인 최종현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젊은 인재 기업인을 양성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추진해 온 것인데요.

최 회장은 평소에도 사회적 기업이 정부의 공공성과 기업의 영리적 목적을 겸비해 정부 정책과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자주 역설해 왔다고 합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론도 정리했다는데요.

[기자]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에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서 최 회장은 “혼자보다 둘, 둘보다는 여럿일 때 우리는 더 멀리 가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하는 해답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사회성과 인센티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기자]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사업모델과 사업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 카이스트 청년창투의 첫 투자 대상자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창업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성장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SK그룹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도 결성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란 사회적 기업들의 성과를 측정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곳에 경제적 보상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 개념은 앞서 소개한 최태원 회장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 잘 설명돼 있습니다. 서적이 출간된 후 다양한 사회적 기업계 인사들의 공감을 얻으며 본격 시행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지난 1일에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이 서울 종로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공동 추진단장인 이문석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를 비롯해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문석 단장은 “주는 복지만으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사회적 기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인센티브 제도는 창조경제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 추진단은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되나요?

[기자]

이 추진단은 35개 사회적 기업의 활동을 1년 뒤 평가해서 보상하게 됩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고용·환경·복지·문화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하고, 그 규모에 따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업 유형별 평가방법과 지표는 각계 전문가들과 참여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초기 재원은 우선 SK가 25억원을 마련하고, 향후 청년 창업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서 5년 뒤에는 누적 지급액을 700억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이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사실 이 사회적 기업이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선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할 정도로 익숙한 개념인데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생소한 게 현실입니다. 이번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의 성공사례가 늘어나게 되면 새로운 우수인재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럼 사회적 인식도 점차 선진국처럼 변화되어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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