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양수산부, 진도군 등에 따르면 정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톤급 바지선 다리(大力)호와 450톤급 예인선이 15일 진도 현장에 도착했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오는 19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수중조사 및 촬영에 착수한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약 10일 동안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조사하고 촬영해 인양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세월호의 창문, 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하고 구역별로 정밀조사를 벌인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선체 하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해 선체 인양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미수습자 유실방지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정밀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작업을 벌인다.
이후 선내 부력재 및 압축공기 주입, 세월호를 살짝 들어올려 배 아래에 24개 리프팅빔 설치 등의 순서로 인양작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태풍이 오는 내년 7월 전까지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