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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식형펀드 성적표 살펴보니

국내 주식형 중소형·헬스케어 우수<br>해외는 유럽·중국·일본 수익 짭짤<br>국내 채권형은 7308억원 유입<br>중장기·우량채 상품 좋은 성과


올해 1·4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와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본시장 개방이나 양적 완화 등 정책 효과를 등에 업은 국가에 투자한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 펀드들이 올 1·4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펀드 가운데 '마이스타셀렉션[주식]_Class A'이 24.1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초대형주들을 편입을 줄이는 대신 중소형주를 적극 편입하는 전략을 썼다. 지난 1월2일 기준으로 이 펀드는 설정액이 13억원에 불과하다는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 이오테크닉스(6.06%), 휴메딕스(5.46%), 하이로닉(5.22%), 원익IPS(5.09%) 등 중형주들을 5% 이상씩 편입한 것이다. 중소형주 강세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였던 셈이다.

코스닥시장 강세에 힘입어 다른 중소형주 펀드들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24.14%)'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21.38%)'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19.80%)' 등이 최근 3개월간 20% 내외의 수익을 올렸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형 중소형주식형 펀드 외에 채권혼합형이나 사모형 펀드들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설정된 사모형 중소형주 펀드들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회수만 벌써 19회에 이른다"고 전했다.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20.76%)'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16.10%)'도 두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상품 중에서는 중국·일본·유럽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유럽주식형 펀드는 올 1·4분기 시행한 양적완화 정책 효과에 힘입어 연초 이후 15.78%의 수익을 거뒀다. 일본 역시 엔저 효과 덕에 같은 기간 11.94%의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지난 4·4분기 시행된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 허용)와 금리인하 수혜 속에 5.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 가운데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26.41%)' 'KB스타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A(17.79%)' '프랭클린재팬자(UH)(주식) Class A(14.53%)' 등이 두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로 중장기 및 우량채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냈다. 일반적으로 금리인하 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가격에 더 크게 오르기 때문에 10년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높아진다. ETF를 제외하면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이 3.83%로 연초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4년 넘게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 실망감을 느낀 탓에 채권 시장과 해외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연초 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금시장 대신 채권시장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국내 채권형펀드로는 3개월간 7,308억원이 유입됐다. 또한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연초 이후 6,685억원이 흘러들어왔다. 특히 2008년부터 해마다 자금이 빠져나가며 지난 7년간 10조원이 순유출됐던 중국 펀드로는 올 들어 250억원(ETF 제외)이 순유입돼 '투자자들이 중국 트라우마를 서서히 극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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