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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지역별로 포트폴리오 최대한 분산을"

피델리티 “고배당 투자 비중도 늘릴 필요” 유럽 위기로 전세계 위험자산이 동시에 하락하는 등 글로벌 자산 동조화가 심화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산별, 지역별로 최대한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월드와이드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위험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멀티에셋 투자, 고배당주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는 “시장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투자자들은 공포심에 사로잡혀 위험자산을 무차별적으로 매도하고 그 결과 변동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전세계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미국 경기부진,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글로벌 자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앞으로 글로벌 자산의 동조화 흐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안전자산부터 위험자산까지, 지역별로는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투자처를 다양화한 분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멀티에셋펀드의 트레버 그리섬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가 정체될 경우 투자자들은 순수주식형펀드보다 하락 위험이 적은 분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배당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도미닉 로시 주식부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우량기업들이 재무상태를 건전화시키고 양호한 현금흐름과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우량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역사적 수준 대비 상승하고 있고 국채나 은행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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