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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평화헌법 개정 추진은 국내 사안” 언급 피해

중국에는 천광청 조카 인권문제 우려 전해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헌법 96조 개정 논란에 대해 일본 내부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에 망명한 중국인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조카의 인권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본 헌법에 대한 문제는 일본 정부에 물어보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지 여부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여러 차례 일본과는 주춧돌 동맹(cornerstone alliance)을 맺고 있으며, 이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밝힌 바 있다”고 미일동맹에 대한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일본과의 관계 및 사안의 민감성 등을 감안해 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밝히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에 반해 미국에 망명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의 조카 천커구이(陳克貴)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케리 장관이 이번 사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이런 뜻을 밝혔다”며 “케리 장관은 중국 지도부에 이런 뜻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커구이는 천광청이 탈출한 이후 자신의 집에 찾아온 공안에 흉기를 휘두르며 대항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징역 3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며, 최근 맹장염을 앓고 있으나 당국이 치료를 위한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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