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2.0으로 집계됐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다.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를, 5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는 전세계 113개 무역관에서 지난해 12월 3일~19일 사이 현지 바이어·주재상사 2,231명을 대상으로 수출선행지수를 조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0.1)의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보다 5.6포인트 올라 수출 호조세가 예상됐다. 반면 경기가 급속하게 악화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인해 수출선행지수가 33.0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은 컴퓨터(59.3), 무선통신(58.6), 식품류(58.6), 자동차(56.8), 가전(55.2) 등이었다. 특히 자동차는 지수가 전분기보다 14.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47.2)는 엔저 등으로 인해 16.0포인트 급락했다. LCD는 중국산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8.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한 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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