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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과 인정받은 정태영, '직급 신설' 부회장으로 승진


특유의 디자인 경영과 문화 마케팅, 단순화 전략으로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3년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으로 취임한 지 12년 만이다.

29일 현대차그룹은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부회장직은 그동안 현대카드에는 없던 직급이다. 새로운 직급을 신설해 승진시킬 만큼 정 대표의 경영 능력과 성과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정 신임 부회장의 경영은 크게 디자인과 문화 마케팅, 이밖에 단순화 전략으로 요약된다. 정 부회장은 2003년 취임과 동시에 카드업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디자인실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나온 작품이 바로 한 번 보기만 하면 현대카드임을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서체와 투명한 카드, 금속 소재 카드 등 이전에 없던 디자인의 상품들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의 역사적인 방한을 성사시킨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와 여행·음악 등을 주제로 한 도서관 등 '통 큰' 문화 마케팅도 현대카드의 트레이드마크다.

특히 현대카드가 꾸준히 추구해온 '단순화 전략'은 지난해 카드업계를 주도했다.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 두 종류의 상품으로 카드 체계를 단순화한 현대카드의 '챕터2'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업계에서는 유사한 구조를 내세운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혁신적인 경영의 결과는 수치로 검증됐다. 취임 당시 1.6%에 불과했던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현재 12%(체크카드 포함)로 업계 중위권으로 올랐다.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금융3사(현대카드·캐피털·커머셜)의 매출 규모는 5조7,908억원으로 2004년 대비 2.4배 늘었다.

특히 이번 승진의 주된 배경으로 거론되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할부금융을 맡고 있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대출 자산을 2008년 5조3,000억원에서 5년 만에 23조원으로 4배 이상 늘리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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