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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사실상 구두개입

"유로 환율, 인플레 영향 평가"<br>양적완화 통해 약세 유도 전망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유로 강세를 그대로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나온 후 달러에 대한 유로 가치가 0.1% 떨어지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환율이 ECB의 통화정책 목표가 아니라는 그간의 견해를 되풀이하면서도 “유로 환율이 우리의 인플레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를 차기 평가에서 가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이 물가 안정과 성장에 중요하다”면서 최근의 유로 강세가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요 20국(G20)의 환율 성명을 지지한다면서 “이 문제(환율)에 대해 될 수 있으면 말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자에서 ECB가 다음 달 성장 및 인플레에 관한 분기 보고서를 내는 점을 상기시켰다.



드라기 총재는 완화 기조 장기화의 위험도 우려했다. 그는 “저금리를 장기 유지하는 것이 주택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거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그간의 위기에서 드러났듯이 이런 거품이 터지면 실물 경제에 지대한 타격이 가해진다”고 지적했다.

장기 완화 기조는 투자자와 예금자 모두의 수익 창출을 어렵게 하며 은행의 여신 관리도 허술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라기의 발언이 나오고 나서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18일 1.3348유로로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이날 한때 1.3333유로까지 유로화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1월 이후 장기 평균치인 1.3310유로 여전히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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