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하나만 주문… '착한메뉴'가 떴다
바빈스커피 브런치 5종 선봬… 빕스 양 늘린 스테이크 내놔
TGI는 와규 + 등심 스테이크… 서가앤쿡도 '한상' 세트 판매
| 빕스 ''얌 우드 립아이 스테이크'' |
|
| 바빈스커피 ''브런치 컴비네이션'' |
|
| 서가앤쿡 ''한상'' |
|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팍팍해지자 국내 외식기업들이 하나의 메뉴로 2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인용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푸짐한 양에 가격도 저렴한 메뉴로 '알뜰 소비족'의 발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브런치·디저트카페 '바빈스커피'는 100% 아라비카 스페셜티 블렌딩 원두로 만든 커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2인용 메뉴 '브런치 콤비네이션'으로 고객 공략이 한창이다. 메뉴는 총 5가지로 프랜치토스트·찹스테이크·함박스테이크·뉴욕버거·연어샐러드 콤비네이션을 판매 중이다. 바빈스커피가 브런치 메뉴라면 '빕스'는 연인이나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2인용 메뉴 '얌 우드 립아이 스테이크'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로 알뜰소비족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얌 우드 립 아이 스테이크의 특징은 기존 스테이크보다 2배(500g)가량 크다는 점. 또 나무판 위에서 구워 나무의 깊은 향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처음으로 뜨거운 주물 팬 위에 담아 제공해 고객은 식사 시간 내내 따뜻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시즌 스페셜 샘플러는 채끝살 스테이크·소시지·스노 크랩·구운 새우·채소·감자튀김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 2~3명이 한꺼번에 먹어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는 TGI프라이데이스의 '와규 투 포 올 스테이크'도 마찬가지로 호주산 소고기 가운데 와규 목심(200g)과 채끝등심(200g)을 담아 두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친구나 연인이 상의해 고를 수 있도록 테네시 잭다니엘소스·로스트 페퍼 소스·보르도소스·데미글라스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울러 오늘의 스프를 비롯해 으깬 감자, 더운 야채를 함께 제공, 풍성함을 더했다.
이외에 패밀리 레스토랑 '서가앤쿡'도 지난해 12월부터 2인용 세트 메뉴 '한상'을 판매 중이다. 한상은 '스테이크는 소고기로만 즐길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깬 메뉴로 돼지고기로 만든 목살, 폭립 등을 제공 중이다. 고객은 한상을 주문할 경우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폭립 스테이크 샐러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파스타, 필라프 등에서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2인용 메뉴가 속속 등장하면서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불황과 관련이 깊다"며 "한 끼를 먹더라도 합리적 가격에 한층 풍성한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두 명이서 하나만 주문하면 되는 2인용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