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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주택시장 침체 가속화...거래 10년來 최저

호주의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거래마저 급감하고 있어 주택시장을 둘러싸고 냉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3일 호주 주택산업협회(HIA)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신규주택판매는 3.5% 감소했다.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3.3% 감소하면서 2000년 12월이후 무려 10년만에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겨우 5,000채의 신규 단독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판매는 통틀어 5.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빅토리아주가 6.6%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HIA는 “9월중 신규주택 판매동향을 보면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는 글로벌 금융불안과 여전히 높은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등을 우려한 주택매입 희망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주택시장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1일 기준금리를 2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하향 조정함에 따라 주택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주택업계는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부동산전문분석업체 RP 데이터-리스마크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은 0.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택 중간가격은 45만호주달러(5억4,000만원상당)가 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대도시 주택가격이 0.4% 하락했다. 부동산업계는 “멜버른의 경우 2007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4년사이 주택가격이 무려 49% 치솟았다”며 “올들어 멜버른 주택가격이 5% 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는 조정을 거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 침체라기 보다는 조정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시장이 올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RBA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췄지만 글로벌 금융불안 탓에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중 주거용주택 신축승인건수는 전달보다 무려 13.6% 급감한 1만1,889건으로 나타났다고 호주통계청이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0% 감소에 비해 훨씬 큰 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주거용주택 신축승인건수는 12.0%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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