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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폰 협력사 기지개

해외시장 확대하며 실적 회복

갤럭시S6 출시 등 호재 이어져

"삼성 등 특정업체 의존 줄이고 신규고객 확보해야 지속 성장"

최근 들어 국내외 반도체와 휴대폰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국내 협력사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H바텍과 멜파스, 알에프텍, 이랜텍 등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이 서서히 턴어라운드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휴대폰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이랜텍의 한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에는 고가품은 애플에, 중저가 폰은 인도 등지에서 고전하며 물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인도는 물론이고 베트남 등지에서 신규 진출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 전체 물량 중 적어도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메탈 폰에 대비해 미리 관련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만큼 2013년 실적 정도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폰 외장재를 생산하는 B사 역시 기존보다 늘어난 삼성전자 관련 물량 외에 미국 고객사와 거래 재개가 예상되고 있고 기존 고객사였던 중국 가전업체와 외장재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업체의 협력사들은 지난해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서울경제신문이 코스닥에 상장된 15개 스마트폰 사업부 협력사들의 최근 5년 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5%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0.8% 수준에 그쳤다.



국내 휴대폰 협력사들이 갤럭시6 출시 등에 따른 일시적 호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마련하려면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신규고객 확보, 과감한 설비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현지 공장에 구매 결정권을 대폭 이양하는 추세인 만큼 협력사들도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4년 가까이 매출 하락을 경험한 한 TV 가전 부문 1차 협력사의 부회장은 "지난 4~5년간 설비 투자와 현지 영업인력 대규모 채용을 통해 중국·대만 등 현지 가전기업과 신규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중국 현지 경쟁 부품기업들도 나날이 수준이 올라가는 추세인 만큼 중국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며 "이미 고객사로 확보한 일본 주요 가전업체와도 계약을 본격화하며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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