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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 "글로벌 타이어업체 도약"

향토 중견기업 지상 IR 넥센타이어<br>올 사상 최대 실적 달성…본격 성장궤도 달린다



홍종만 넥센타이어 부회장

우수한 향토 중견기업들은 성장과 발전의 뿌리를 지역에 두고, 오랜 기간 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지역경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바꾸어 이야기 하면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 기업들의 발굴과 지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지름길인 셈이다. 이에 본지는 지방의 성장동력 확보와 향토 기업들이 지방에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시리즈를 게재한다. 『"세계 타이어 시장을 석권한다" 향토중견기업 지상IR의 취재를 위해 기자는 얼마 전 경남 양산시 유산공단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본사를 찾았다. 양산의 젖줄인 '양산천'을 지척에 두고 들어선 넥센타이어 본사 및 공장은 주변의 작은 중소기업체들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우뚝 솟은 공장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던 당시 회사 입구에는 경남 창녕지역에서 회사 견학을 온 시골 아저씨, 아주머니들로 북적였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창녕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때문인지 견학을 온 그들의 얼굴에는 '세계적 타이어 회사'를 보러 왔다는 기대감이 베어 있었다. 넥센타이어의 제품기술력은 세계타이어사 가운데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넥센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복합체 제조기술의 특허를 획득해 '나노타이어'의 상용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구성과 제품 안정성에서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나노타이어가 상용화에 들어가게 되면 세계 타이어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내수공략에도 초점을 맞추고 브랜드력 강화와 내수비중을 크게 늘리기 위해 전문 직영판매점인 '타이어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어테크는 현재 전국에 200여개가 넘는 지점을 오픈 할 정도로 공격적인 지점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10년여 만에 이뤄낸 현재의 성적표가 우연히 달성된 것이 아닌 셈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회사규모의 크기에 좌우되는 기업경영의 시대는 지나고 빠른 의사결정과 수익경영이 중심이 되는 경영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본격 성장궤도를 달린다.'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신장세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 되는 등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7,564억원의 매출실적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해 관련업체 중 최고의 상승률을 달성했다. 올해의 상반기 실적 또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 4,813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분기별 실적도 사상최대치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5%와 168.3% 증가한 수치로 순이익도 618.9% 늘어난 542억원을 달성했다. 대규모 투자로 최신설비 증설
고부가제품 개발·인지도 상승
中공장 가동 해외공략도 박차

올 매출 9,000억원 이상 전망
출범 10년만에'5배 高성장'
이 같은 실적은 세계타이어 업계가 불황에 빠져 대부분 수익성과 외형 성장세가 크게 약화 된 것에 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호전에 대해 "최근 증설 완료된 신규설비에서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의 확대와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그리고 초고성능타이어(UHPT)를 비롯한 고수익제품의 개발과 판매확대로 'Product Mix' 구조개선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은 10년, 역사는 67년=넥센타이어는 출범한 지 10년째를 맞는 신생 브랜드지만 그 역사는 19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7년전 흥아타이어 공업사로 태어난 현재의 넥센타이어는 그 동안 원풍그룹, 국제상사그룹, 우성그룹 등 서너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999년 현재의 대주주인 강병중 회장 시대를 맞아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다. 2006년 부터 삼성 출신의 베테랑 경영자 홍종만 부회장(67)이 취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올해 1월 영업총괄 강호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되면서 영업부문이 더욱 강화되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한국 M&A(기업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는 찬사와 함께 출범한 '넥센타이어'는 새주인을 맞고서 치열한 구조조정 끝에 재무적으로나 성장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타이어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실제 지난 99년 인수 당시 1,8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배가 넘는 7,5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9,000억원을 넘길 태세다. ◇대규모투자로 성장동력 확보=넥센타이어는 2003년 수익성이 낮았던 바이어스타이어 부분을 전면 구조조정하고 수익성이 높은 승용차용 래디얼 타이어로 라인을 교체하였다. 당시 자본금의 두배가 넘는 1,1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양산 제2공장을 완성했다. 양산의 제 2공장은 최신설비로 세계최고 품질을 생산하고 있는데 UHP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주로 생산한다. 제 2공장 완공으로 현재 연산 1,7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1999년 인수당시 내수점유율 8%였던 시장점유율은 현재 20%가 넘어 서는 등 국내 경쟁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공장의 본격 가동=넥센타이어는 2006년 대규모 중국공장 건설을 발표한다. 회사측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않고는 대형타이어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힘들다"며 중국현지 투자를 단행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6년 5월 중국 청도시 인근 16만평 부지에 공장 기공식을 가졌으며, 중국에서 단일 타이어 공장으로 최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고 중국내수는 물론 수출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또한 청도시에 R&D센터와 마케팅조직을 갖추는 등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에 강한 시동을 걸었다. 강호찬 사장은 "중국 현지 공장은,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공장의 1차 증설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연간 65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증설을 통해 중국 내 단일 타이어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건설 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홍종만 넥센타이어 부회장

"2017년까지 1조원 투자"
창녕 제2공장 건설…年 6,000만개 생산체제 구축
"넥센타이어의 공격적인 투자는 창녕공장 투자 발표로 절정을 이뤘다고 보시면 됩니다." 홍종만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창녕공장 투자는 글로벌 타이어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경남 창녕에 대규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를 꿈꾸는 넥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홍종만 부회장은 "양산공장과 중국공장을 포함하여 현재 생산규모의 두배가 넘는 연산 6,000만개의 타이어 생산체제로 들어간다"며 "이번 제2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세계적으로 10위권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게 되고 국내에서는 한국 금호 등 경쟁업체와 본격적인 3강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넥센의 경남 창녕공장은 총 60만㎡(18만평)의 부지에 건설된다. 2공장에는 최첨단의 친환경 자동화 공정으로 기술력이 높은 세계 최고수준의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추진되며 공장이 가동이 되면 약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홍 부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이 수출시장의 호조 등으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매년 6%씩 성장해 온 타이어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회장은 이와 함께 "창녕 공장은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자동차 구매패턴의 변화에 맞춰 저연비 성능을 가진 친환경 타이어를 집중 생산, 세계 타이어시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최첨단 친환경 타이어로서 시장변화에 선도적인 대응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회장은 "이를 위해 넥센은 글로벌 환경경영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세계 최고 품질의 타이어를 생산해 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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