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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세단 판매 성적표, 벤츠·현대차 A 도요타 F

10월 출시 아발론 50대에 불과<br>더 뉴 S클래스는 3,800대 계약<br>신형 제네시스도 1만1,300대


위부터 더 뉴 S클래스, 신형 제네시스

최근 국내에 잇따라 출시된 대형 세단의 판매 성적표에 따라 각 회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가 지난 10월 출시한 '아발론'의 판매량이 현재 5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시 첫 달에는 41대까지 판매가 됐으나 지난 달 판매량은 9대에 그쳤다. 불과 한 달 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면서 연간 360대로 설정한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11월 기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일본차 점유율이 13.9%에 그칠 뿐 아니라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목록에 '캠리' 외에는 유럽 브랜드가 독식하고 있는 등 일본차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형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대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멋쩍은 애매한 포지셔닝, 디자인이든 성능이든 이전 모델에 비해 딱히 새로운 요소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등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더 뉴 S 클래스'가 출시 사흘 만에 300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계약 건수만 3,800대에 달하면서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전 3,000대 사전계약에 이어 최근까지 800대의 추가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수입차 대형 세그먼트 시장에서 최다 판매 기록이며 판매가격은 1억2990만~2억2200만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이 집약된 S클래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국내 고객들의 변함 없는 독일차 사랑이 빚어낸 결과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는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선봉장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새 모델 역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세계 최초 적용된 도로 표면 스캔 기능 등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돌풍도 거세다. '40대 전문직'을 타깃으로 내세운 새 모델은 고급 대형 세단의 수요를 이미 수입차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3주 만에 1만1,300대 가량을 팔았다. 구형 제네시스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8,076대)을 고려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30~40대 고객 수요와 대기업 인사 시즌에 맞춘 법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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