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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공장 지원, 제조업 혁신 이끌다

120개 공장 현대화… 43개 기업 생산성 270% 늘고 24곳 매출 165% 껑충

경북창조경제센터와 협력 1년

전통문화·농업 수익발굴 성과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1년_수상자
최양희(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 성과 박람회'에서 수상한 신철수(왼쪽) 에나인더스트리 대표, 권재득 벽진산업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형 제작업체 신흥정밀은 표준화된 설계 공정을 구축하지 못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삼성전자가 개발한 금형 설계 자동화시스템인 '갤럭시 몰드 프로그램'을 접했다. 삼성전자 금형기술그룹은 자신들에게도 이 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해달라는 신흥정밀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2주 만에 갤럭시 몰드 프로그램을 공장에 설치할 수 있었다. 신흥정밀 관계자는 "금형 설계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품질의 상향 표준화도 이뤘다"면서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가전 금형에도 적용 가능해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정밀은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한 사례다.

신흥정밀을 비롯해 경북 지역 일대에는 120개 공장이 현대화·효율화된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났다. 노후한 경북 지역 공장을 첨단 제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삼성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한 지 1년 동안의 성과다.

삼성이 후원하는 경북 혁신센터는 18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행사와 성과박람회'를 열었다. 경북 혁신센터의 핵심사업인 스마트공장 조성계획의 경우 이달 현재까지 120개 중소기업에 대해 현대화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7일 출범 당시 목표(100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센터 측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43개 기업은 생산성이 평균 269% 증가했고, 24개 기업은 연간 매출이 165% 뛰었다. 55개 기업은 투자 대비 연간 32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경북 혁신센터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공장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개소해 명실상부한 스마트 공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 아카데미는 내년 1,440명을 대상으로 교육·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마트 공장 외에도 경북 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경북 지역 일대의 전통문화·농업과 관련해서도 수익성 있는 사업을 만들어냈다. 경북 창조센터는 44개 고택을 발굴해 이 중 22개를 대상으로 체험 관광 명소로 바꾸는 등 고택 명품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 계열사인 호텔신라·웰스토리는 이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 상태다.

경북 혁신센터는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포항 지역에 스마트 팜을 도입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수확한 '스마일 사과'는 높은 가격에도 생산량 전부(1,500상자)가 매진됐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 센터는 삼성과 협력해 올 하반기 동안 14개 경북 지역 벤처기업들에 총 30억원을 투자했으며 내년에도 역량 있는 신생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한 경북 혁신센터장은 "경북센터는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선도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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