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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불붙은 판매 전쟁

[앵커]

지난 달 제주시에 이어 이번달에는 ‘수도’ 서울에서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이 시작됐는데요.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과 별도로 추가 혜택들을 내놓으면서 자사의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 서울에서의 경쟁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업계의 평가인데요. 올해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각 완성차 업체들은 어떤 혜택을 내놓고 있는지, 보도국의 정훈규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올해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 지원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네, 이번 서울시의 보급 수준은 1,400여대를 보급할 예정인 제주도를 제외하면 전국 최대 수준입니다. 더욱이 수도 서울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데요.

서울시는 가정과 기업, 법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575대에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보급 수량은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요, 또 지난 해와 다른 점은 전기트럭과 전기이륜차까지 차종을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이중 전기승용차는 510대를 보급하면서 구입보조금을 1,500~2,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보조금은 4개 분야로 나눠 차등 적용되는데 국가 유공자나, 1~3등급 장애인 등 특정 자격요건이 없는 일반시민의 경우 대부분 1,650만원을 지원받게됩니다.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한국지엠의 ‘스파크EV’,그리고 BMW ‘i3’등 5종입니다.

Q. 네 5가지의 차종이 대상이라고 하셨는데, 얼마에 살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각 차종별 구매가격과 추가 혜택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네, 완성차업체들도 서울 시민들의 전기차 구입을 이끌기 위해 서울시·정부의 지원과 별도로 지원 혜택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우선 기아차의 쏘울EV의 경우 최대 10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추가할인과 정부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2,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레이EV의 경우 구매 시 등록비가 전액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 구매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3년치 전력 기본요금을 지원하고, 6개월 안에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무상견인을 제공합니다. 또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거리 여행 시 1년에 5일 렌터카 무상지원도 실시합니다.

한국GM은 지난달 스파크 EV의 가격을 150만원 인하했고, 차값에서 보조금을 제외하면 본인부담금은 2,190만원입니다.



수입차 업계 중 유일하게 포함된 BMW도 ‘i3’의 구매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전면에 내새웠습니다.

BMW코리아는 i3 구입 고객에게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 이용권과 1박2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금융프로그램은 월 납입금 41만7000~57만2000원을 낼 경우 3년 기준 최고 52%의 잔가를 보장하고, 만기 시 금융사가 재구매해주는 내용으로 이뤄졌습니다.

Q. 전기차는 기름값이 들지 않고, 환경에도 좋다는 점은 알고 있는데, 구입을 고려하다가도 망설여 지는 부분이, 결국 충전 인프라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은 나온 것이 없습니까?

=네, 정부의 전기차 보급 사업은 단순히 전기차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이용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1대당 완속충전기 1대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전기차 민간보급사업과 연계해 구매를 할 경우 완속충전기 설치비용 600만원을 별도로 지원받습니다. 완속충전기는 크게 자립형과 벽부형이 있는데, 선정된 보급대상자는 제작사별로 완속충전기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220V 콘센트를 이용하는 ‘이동형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고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완속충전기를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관리하게 하고 다른 입주민과 공유하는 ‘충전기셰어링’도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서울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급속충전기 등을 이용하고 별도 개인용 완속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Q. 네, 일단 주거지에 전용 충전기를 설치하면 당장의 불편함은 덜 수 있겠네요. 그럼 이번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의 자격 요건과 신청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네 신청자격은 이번 달 6일 이전에 등록된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기업·법인·단체로 가정은 1대, 기업·법인·단체 등은 2대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신청은 마감일인 6월 5일 이전에 전기차 제작사에서 지정한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류를 작성하면 되고, 공고문과 신청서류는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접속하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민간보급에서는 신청만 하면 탈락이 없도록 모든 신청자에 대해 보급 순위를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Q. 신청 후 차량은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요?

=네 신청 마감 후 6월 하순경 공개추첨 과정을 통해 우선 보급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우선 본대상 575명이 선정되고 나면, 나머지 신청자들의 예비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예비순위자들은 본대상자 중 구매를 포기하거나 결격사유가 발생할 경우 순서에 따라 대상에 추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본대상자와 예비순위가 결정된 후에는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기 업체에서 현장실사를 통해 주차공간 확보 여부와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충전기 설치 모델 등을 확인한 뒤 완료된 순으로 전기차를 보급을 시작하게 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훈규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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