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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이후] "美 단기금리 1%P 오르면 국내 CD금리 0.38%P↑"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단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우리나라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가 3개월 후 0.38%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금리의 경우 1%포인트 상승이 국내 장기금리의 0.42%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의 단기금리보다는 장기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단기금리의 경우 미국 금리가 아닌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금리는 미국 장기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장기금리의 인상을 부르고 결국 국내 장기금리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미국 장기금리와 국내 장기금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장기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국내 장기금리는 3개월 후에 0.42%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단기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국내 CD금리는 0.38%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국제 투자은행들은 미국 장기채권 금리가 현재 2.26%에서 내년 3·4분기까지 2.40%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장기채권에 투자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회사채 금리는 비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 속에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대출상환유예나 수출입금융지원 등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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