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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회복 가시화..백화점株 강세
입력2005-03-14 11:38:56
수정
2005.03.14 11:38:56
신용카드 이용액이 두달 연속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백화점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미도파[004010]는 6.34% 뛴 7천880원을 기록, 지난 11일 경신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신세계[004170]도 지난 주말보다 3.29% 뛴 34만4천500원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도이치, 모건스탠리, CSFB, 리만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1∼5위에 올라 있다.
대구백화점[006370]이 6.96% 뛰었고 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027390], 현대DSF[016510]도 2%대 오르는 등 `지방백화점'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백화점주의 이같은 상승에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각종 경제지표를통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신용카드 이용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조4천억원에 비해 8.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은 특히 할인점과 백화점, 여행 등 소비관련 44개 업종의 비중이커 소비심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내는소비자평가지수도 83.2로 지난 1월의 66.5에 비해 16.7포인트나 상승, 28개월만의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6개월후 경기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는 소비자기대지수도 99.4를 기록, 2개월연속 오르며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신경제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의 주가는 할인점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는 작년말 `카드분쟁'과 전환우선주 물량 부담에 따라 시장에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만큼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한 반면 현대백화점과지방백화점은 주가가 충분히 오른 만큼 1.4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 이후 선별적으로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를 제외한 백화점주들은 주가가 충분히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10∼20% 정도의 상승 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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