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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P도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할 시점"

김영선 스카이티브이 대표

제작 관심있는 직원 PD 육성… 내년 드라마도 직접 제작

제작·편집까지 원스톱 진행… UHD 전용 제작센터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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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도 채널 송신이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예능뿐 아니라 '스카이드라마' 채널을 위한 자체 드라마 제작과 송출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최근 서울 상암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선(59·사진) 스카이티브이 대표는 기존 MPP 역할을 넘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제작하는 예능뿐 아니라 제작비 부담이 큰 드라마까지 자체 제작하기로 했다. 콘텐츠 소비가 채널을 통한 실시간 시청에서 인터넷TV(IPTV)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나아가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는 시점에서 기존 MPP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디어가 다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풍부하게 제작물을 만들어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편 출범 후 스타 PD 스카웃이 활발해졌는데 우리는 제작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티브이가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3년 전이지만 KBS 예능제작국장을 지낸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4월부터 가속도가 붙었다. '스타 펫 트래블', '아틀리에 스토리' 등 자체 제작물을 속속 내놓았고 올해부터는 프로야구 중계도 시작했다. 내년에는 추가 채널 확대 없이 차별화된 '스카이' 채널 브랜드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채널별로 특징을 살려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콘텐츠 회사가 된 CJ E&M을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고화질(UHD) 시대를 대비한 UHD 콘텐츠 확보 역시 김 대표의 주요 관심사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하나씩, 세계 최초의 UHD 채널을 구축했다. 단순히 UHD 셋톱박스로 화질을 전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제작 단계에서 UHD 방식으로 만든다. 올 4월 상암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 기획부터 제작,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UHD 전용 제작센터도 갖췄다. 전체 UHD 콘텐츠 가운데 20%를 직접 제작한다. 그는 UHD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지상파의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지상파가 고화질(HD)로 전환한 시점이 2012년인데 당장 UHD 투자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UHD 투자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카이티브이는 KT 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이자 KT의 손자회사이다. 지난 2003년 채널사업자로 설립돼 현재 '스카이드라마', '스카이스포츠', 스카이트래블' 등 12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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