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명품 브랜드 순차적 입점… 내년 6월 중 그랜드 오픈
첫해 목표 매출 5040억… 2020년까지 3조 이상 달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활용… 4개 테마형 여행코스 제안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설 시내면세점의 공식명칭을 '갤러리아면세점 63'으로 정하고 오는 28일 프리오픈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시내 면세점을 시작으로 내년 김포공항 면세점, 2017년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해외 진출까지 면세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면세점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22일 63빌딩에서 프리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순차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6월 중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며 "내년 첫 해 매출 목표는 5,040억원,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63빌딩 본관과 별관인 그라운드플로어(GF) 및 1~3층을 활용한 갤러리아면세점 63은 1만153㎡(3,072평) 규모로, 우선적으로 오는 28일 전체 쇼핑 공간의 60%를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는 현재 369개.
명품 브랜드는 내년 6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찌, 프라다, 버버리 등의 명품은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년 3월엔 이태리 하이엔드 명품 정장 스테파노리치를 비롯해 쇼파드, 파네라이 등 명품시계·주얼리도 들어선다.
면세점 매장은 중소기업 상품이 42%를 차지할 만큼 상생 원칙을 준수했다. 시내 면세점 중 층별 단일 면적으로 가장 넓은 그라운드층(5,367㎡)은 부티크와 바비브라운, 톰포드, 글램글로우, 딥디끄 등 수입 화장품 위주로 꾸몄고 1층에는 쇼파드, 파네라이 등 명품시계와 하이 주얼리가 둥지를 틀었다. 2층은 중국 홈쇼핑 인기 브랜드와 피부과 전문 브랜드 24개를 단독으로 유치했다. 3층은 이성당, 풍년제과, 태안 천일염 등 지역명물 판매관과 중소기업 전용관 '아임쇼핑', 141개 국산품이 차지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원스톱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30년 이상 서울의 상징이었던 63빌딩 내에 아쿠아플라넷, 63아트, 레스토랑 등 즐길 거리가 많고 국회의사당, KBS, 노량진수산시장, 한강 수상레포츠 등 제반시설과 함께 문래동 창작촌, IFC몰, 타임스퀘어, 콘래드 호텔 등의 인근 인프라가 있어 시내 중심부 면세점과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한화측은 쇼핑 스팟부터 먹거리, 체험코스를 테마별로 구성한 '여의도 관광맵'을 기획해 1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4개의 테마형 여행코스를 제안할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이미 베이징, 상하이 등에 중국 거점 사무소 5개를 열었고, 2019년까지 30여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여행사 200여개와도 고객 유치 계약을 맺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