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제조사업도 한다

伊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설립

뷰티분야 핵심사업으로 육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뷰티사업을 위한 원스톱 포트폴리오를 갖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코스는 샤넬·랑콤·에스티로더·디올 등 전세계 300여개 뷰티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이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50대 50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화장품 편집숍 '라 페르바',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번 합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갖추지 못했던 화장품 제조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부문을 성장축으로 삼기 위한 선택이다.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에 생산공장과 R&D 혁신센터를 만들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색조 및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한다.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인터코스와 손잡았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으로 아시아 뷰티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