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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IT] 할인점 계산대 줄서기 사라진다

할인점에서 물건 값을 지불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점원이 바코드에 인식장치를 갖다 대고 계산하는 방식 대신 계산대 앞을 통과만 하면 저절로 물건 값이 계산되는 장치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바코드시스템이 출현하기 전까지만 해도 물건 값을 치르려면 일일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바코드는 이 같은 불편을 일거 해소했다. 하지만 똘똘한 IT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보다 더 편리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RFID는 차세대 식별 기술로 마이크로 칩을 상품에 내장, 바코드 작업 없이도 계산대에 설치된 리더(Reader)를 통과하는 순간, 카트에 실린 상품의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것은 물론 계산까지 해낸다. 예를 들어 주부 A씨가 할인점 매장에 들어서 카트 모니터에 고객카드를 갖다 대면 카트가 고객의 정보를 인식한다. 카트는 인식한 고객정보에 따라 A씨가 자주 구입하는 상품을 기준으로 쇼핑의 동선을 결정,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또 최근 구매상품 목록, 신상품 정보도 카트 모니터에 떠 오르고,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상품을 집어 모니터에 갖다 대면 상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젖먹이를 키우는 A씨가 기저귀 코너 앞을 지나가면 모니터는 A씨가 지나가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저귀 값을 할인해 제시하기도 한다. IT가 장터에서 1대1 마케팅까지 해내는 것이다. 또 A씨가 사과를 집어들어 스마트 저울 위에 올리면 과일의 산지, 출하일자, 유통경로는 물론 당도와 철분 함량까지 보여주기도 한다. 이 같은 가정은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통 및 물류정보화 추진을 위한 ‘EAN(European Article Naming)인터내셔널 총회’에서는 이 처럼 편리한 쇼핑이 5년안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상임이사로 참석, RFID 시스템 도입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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