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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개선 지원사업 덕에 생산성 쑥 올랐죠"

중기청, R&D 역량 부족 中企대상

제품 생산공정 업그레이드 지원

사업비 75% 이내 5000만원까지

올해만 262억 544개 업체 혜택


경남 양산시에 있는 코웰은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값싼 중국산 제품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기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한 성창원 코웰 대표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중기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코웰은 직진도를 유지하면서 둥글게 감을 수 있는 단위를 기존 10~20kg에서 100kg 이상으로 대폭 늘린 와이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거래처가 늘어 매출액은 2013년 176억원에서 올해 243억원까지 증가했고 같은 기간 종업원 수도 60명에서 85명으로 늘었다. 성 대표는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지원 사업 덕택에 와이어를 감을 때 엉킴 형상을 최소화하게 돼 작업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의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지원사업이 중기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체 자금만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성능 향상과 생산공정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면서 성장 절벽에 부딪혔던 중기에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지원사업은 제품개선 지원 사업과 공정개선 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제품개선 지원은 기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며 공정개선 지원은 제품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두 지원책 모두 중소기업이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액을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총 사업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사업비의 25% 이상을 책임지며 이 중 40% 이상은 현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지원기간은 최대 9개월이며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사업화와 수익창출이 쉬운 '공통 공정기술(요소기술)과 반보(Half-step)기술' 과제는 우대 지원한다. 반보기술이란 기존 제품이나 공정에 소규모 투자만으로 시장에서 바로 이익창출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중소기업은 1년에 두 번(2월, 7월) 온라인(www.smtech.go.kr)으로 개발 기술 과제를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 단독수행 과제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공동개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기업의 참여자격과 지원과제 중복성 등 지원요건을 검토하고 지방중소기업청이 신청과제의 기술성과 사업성에 대한 심층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전문기관 심의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지원과제와 정부출연금을 확정한다.

올해 중기청은 54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62억원 규모의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현장 수요가 높은 제품 공정개선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매출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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