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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어본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는







[앵커]

연간 1,7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전화기 너머의 ‘그놈 목소리’ 바로 ‘보이스피싱’입니다.

금감원에서는 지난 7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보이스피싱 체험관을 6차례에 걸쳐 열었는데, 이 기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피해액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이스피싱 체험관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화를 받아보니 한 남성이 자신을 서울지방검찰청 수사관이라고 소개합니다.

[녹취 / 남자 사기범 사례]

수고하십니다. 서울지검 첨단범죄수사팀에 김민재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본인과 연관된 명의도용사건 때문에 몇가지 사실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인데요, 다행히도 전화를 받은 사람은 은행 관계자였습니다.

[녹취 / 남자 사기범 사례]

사기범: 검거현장에서 OO씨 명의로 된 농협하고, 신한은행 통장이 발견되어 연락드렸어요.

수신자: 아? 그래요? 제가 농협직원인데 어쩌죠?



사기범: 네? 뭐라고요?... 그래 너 잘났다. 끊어~!

이 남자사기범 목소리는 금감원이 개설한 온라인 보이스피싱 체험관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은 보이스피싱 사례중 하나입니다.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보이스피싱 체험관에서는 현재 200여개의 보이스피싱 사례를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은 ‘여자 사기범’ 목소리입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사칭하는 사기범에게 동문서답으로 대처한 사례입니다.

[녹취 / 여자 사기범 사례]

사기범: 저희가 김용수 사기범일단을 검거를 했는데요. 현장에서 OOO씨 명의로된 하나은행과 농협 통장이 발견이 되어서 연락을 드린 겁니다… 피해 보신 분들로부터 본인이 고소·고발된 상태이시고요.

수신자: 아 제가 구속된 상태라고요?

사기범: 네… 저희가 소환장을 보내드리면 날짜에 맞춰서 중앙지검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수신자: 아~ 네, 알겠습니다~!

이처럼 국민들에게 공개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금감원 내년에너는 ‘그놈 목소리’를 소재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동영상을 만들어 고등학교와 대학교, 여성단체 등에 전달하고 군장병 대상 예방교육도 강화해 피해를 더욱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매년 반복되고, 매년 피해 주의를 경고하지만 올 한해 역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려 많은 피해자들이 생겼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보이스피싱 온라인체험관에서 ‘그놈 목소리’를 미리 미리 들어보고 대처요령을 익힐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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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기자 SEN TV h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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