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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업계 "1㎏이라도 더 가볍게"

자동차 경량화 경쟁 활발

최근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경쟁이 한창이다. 철강을 대체할 수 있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기존 차체 강판을 다른 소재와 혼합해 좀 더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경량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혼다자동차는 설계ㆍ생산 방법을 전면 개혁해 연비로 직결되는 자동차의 무게를 10% 줄여 신흥시장에서 가격과 연비로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혼다는 경차 라인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모든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배기량 1,300~1,500㏄급 소형차의 무게는 1,000㎏대로 줄어든다. 혼다는 "차 무게가 100㎏ 줄면 연비 효율은 2~3% 개선된다"며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강재 사용을 줄여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차량의 설계와 생산 기술 단계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혼다는 지난 16일 출시한 'N BOX(N박스)'에 이 같은 기술을 처음 적용, 차 무게를 10%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혼다가 경쟁의 불을 댕기자 일본 내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차량 경량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8일 일본 화학업체인 데이진과 자동차용 탄소섬유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M은 차체의 골격이나 보닛 등 주요 부분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차량의 무게를 80% 이하로 가볍게 할 방침이다. 오는 2015년부터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에 이 소재를 사용한다. 도요타는 소형 하이브리드자동차인 아쿠아의 부품설계를 대대적으로 수정해 배터리 등을 경량화하기로 했으며 포스코와 마그네슘 판재 등 신소재사업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동차부품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닛산도 고베제강과 함께 알루미늄·철강을 혼합한 차량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의 차체 감량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는 완성차업체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을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되는 철강·소재업체 간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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