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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수백건 발생할듯”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대한 감시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도 수백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24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지난 2000년 8월부터 제1군 법정전염병에 추가됐으나 감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환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아신장학 전문의가 있는 28개 병원을 감시체계 참여병원으로 지정ㆍ관리함에 따라 올해 수백명의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이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환자 10명이 발생한 재활원과 중학교ㆍ유치원에 시장점유율이 높은 모 식자재 공급업체가 음식재료를 납품한 것으로 조사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소ㆍ사슴 등의 위장에 기생하는 O157 대장균이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소아환자의 경우 10% 가량이 신장기능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과 같은 합병증에 걸려 이 중 5% 가량이 사망한다. 현재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는 확진환자(임상증상이 있고 균도 검출) 2명, 의심환자(증상이 있으나 균이 검출되기 전) 17명, 무증상 보균자 19명 등이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 감시체계가 잘 구축된 미국에선 연평균 7만3,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61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일본은 연간 1,500~2,500명, 영국은 600~1,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명, 2001년 11명, 지난해 8명의 확진환자가 각각 발생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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