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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DIY 인공지능





엔지니어 라이언 사이프스와 조슈아 몽고메리는 미국 캔자스주 로렌스에 위치한 해커스페이스 (hackerspace)를 더 직관적으로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해커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빌려와 조명 조절이나 음악 재생 같은 간단한 임무를 맡겼다. 이 경험을 통해 두 사람은 자신들이 더 나은 AI를 개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수개월간 무수한 실패를 거듭하면서 3D프린터로 8개의 시제품을 만들어본 끝에 100% 오픈소스 기기인 ‘마이크로프트(Mycroft)’의 개발에 성공했다.

사용자는 물리적 인터페이스로 명령을 전달해 스마트 도어락 등의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포스팅할 수도 있다. 그 외에 10여개 이상의 임무 부여가 가능하다. “마이크로프트를 이루는 하드웨어의 상당부분은 아두이노 기판과 라즈베리 파이2가 차지합니다. 저희는 코드를 공개할 계획이에요. 향후 개발자들이 기능을 추가할수록 마이크로프트는 더 똑똑해질 겁니다.”

시제품 1
기능 본위

사이프스와 몽고메리는 마이크로프트의 첫 시제품 제작 시 디자인보다 기능성을 중시했다. 그래서 마치 적출된 안구를 연상케 해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놓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물론 작동은 제대로 했다.



시제품 2
테스트용 버전

두 번째 시제품은 일견 첫 시제품보다도 못나 보인다. 하지만 이는 사이프스가 업데이트시킨 소프트웨어를 조금이라도 빨리 테스트해보기 위해 3D프린터로 뚝딱 만들어낸 것이다. “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그저 기본 틀만 있으면 됩니다.”

시제품 3
친화적 디자인

디자이너 데릭 슈웹스를 영입한 뒤 개발된 버전으로 라디오 시계를 닮았다. 또한 애니메이션 ‘월E’ 같은 대중문화 속 로봇에서 영감을 받아 LED로 간단한 수준의 얼굴도 만들었다. 섬뜩하게 생긴 물건보다는 귀여운 물건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테니 말이다.

"마이크로프트! 주변을 체크해!"
사이프스와 몽고메리는 마이크로프트가 이 명령을 들으면 소형 드론을 띄워 주변을 순찰하도록 프로그래밍했다.

해커스페이스 (hackerspace)
개인 발병가 및 화이트 해커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동 작업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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