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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시장 1위 노리는 IPTV

IPTV ARPU 242원 오르고 디지털방송 가입자도 껑충

케이블은 VOD 수익 정체… 지상파 광고매출 1%↑ 그쳐

2015년 방송시장은 사업자 간 힘의 균형이 깨진 한 해였다. 방송광고 시장이 무너지면서 대형 방송사 수익모델이 대폭 수정됐다. 급성장 중인 인터넷TV(IPTV) 사업자들도 케이블TV 가입자의 턱밑 아래로 따라왔다.

3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MBC와 케이블TV 간 주문형비디오(VOD)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31일로 예정된 협상기한을 넘어 내년 초 VOD 블랙아웃(방송중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협상에 따라 KBS와 SBS도 순차로 VOD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지상파가 유료방송과 협상에 배수의 진을 치는 건 방송시장의 매출구조 변화에 따른 수익모델 개선에서 오는 진통이라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를 보면 올해 광고시장은 11조1,525억원로 지난 해보다 4% 올랐다. 그 중 지상파 광고매출 상승률은 1%로 전체 방송광고시장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료방송 사정은 그나마 낫다. IPTV 가입자당매출(ARPU)은 지난 해 전년 대비 242원 오른 6,967원을 보였다. 케이블 사업자는 5,079원으로 전년 대비 889원 하락했다. 하지만 유료방송 매출서 빠져있는 VOD 수익까지 합산하면 양대 플랫폼의 1인당매출은 더 높아진다. 지난 해 유료방송의 VOD 매출은 5,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한 덕분이다.



1위 유료방송 케이블TV는 내년께 IPTV에 추월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8월 케이블TV 대비 IPTV 가입 비율은 67%였지만 올 10월엔 85% 수준까지 따라왔다. 나아가 신규 매출원인 VOD 시장에서도 케이블은 디지털방송 신규 가입 정체로 성장성이 불투명하다. 케이블 가입자 중 VOD를 볼 수 있는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올해 말 760만 가구로 IPTV 가입자(1,250만)보다 VOD 시청 가구가 제한적이다.

김창곤 전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은 "케이블업계가 그간 외부 환경변화에 둔감"했다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후 케이블 업계 간 인수도 김이 빠진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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