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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설/7월 29일] 해외에서 인정하는 경제위기 극복 성과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극복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저명한 경제평론가인 윌리엄 페섹은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아시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2ㆍ4분기에 이룬 전기 대비 2.3%의 성장률은 동아시아 경제회복이 V자형으로 급반등할 것이라는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페섹의 평가가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우리 경제에 대해 강한 비관론을 펴왔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우리 경제의 올 성장률을 -2.8%에서 -1.8%로 수정했던 모건스탠리도 엊그제 다시 -0.5%로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는 과도한 은행대출이나 정부 정책에 의존하지 않고 뛰어난 기업경쟁력과 적재적소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침체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내년에는 잠재성장력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4%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았다.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로 이어지며 경제회복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가들은 4조3,000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2004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함께 해외의 긍정적인 평가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는 외환시장 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으로 이어지고 ‘코리안 프리미엄’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한때 국가부도설까지 나돌던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 회복의 희망이 된 데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부의 정책대응과 기업들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 하반기에는 정부 재정능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부문이 적극적인 투자확대로 활력을 이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을 중심으로 거품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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