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업계 우수인력 잡기 비상

벤처 유출 막기 파격 조건 제시도..「잡아라. 그리고 뽑아라」 정보통신(IT)업계에 최근 새로이 대두된 화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붐으로 정보통신(IT) 분야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IT업계가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우수 인력을 뽑기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우수인력들이 벤처기업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뽑아라=사업규모가 커지고, IT분야의 인력이 앞으로 5년간 21만명이나 부족할 것으로 전망, 가수요까지 겹쳐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다. 데이콤은 300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뽑기로 하고 원서를 접수중이다. 천리안, 보라넷 등 전략사업을 강화하기 지난해말에 100명에 이어 추가 채용에 나섰다. 하이텔도 지난달 39명을 배치했고, SK텔레콤 넷츠고도 지난달 2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 6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나우콤도 신입 및 경력 사원 15명을 모집중이며, 유니텔㈜은 올 상반기 1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유니텔은 수시 채용방식으로 인력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 회사 장경수 인사팀장은 『인터넷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잡아라=벤처기업이 고액연봉을 내세워 인력을 빼내가자 업계는 「최고 30% 연봉인상」을 비롯 스톡옵션, 능력급제, 복리후생 증대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최근 유니텔의 독립으로 인력 유출이 심했던 삼성SDS는 『나간 사람들이 후회할 정도로 연봉을 올리겠다』며 파격적인 연봉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직급파괴, 연봉과 호칭을 분리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인력잡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그동안 IT분야의 인력풀 역할을 해온 SI(시스템통합)업체들. 쌍용정보통신은 이달들어 직급을 없앴고, 개인별 능력과 업적에 따른 차별적인 보상제도를 도입해 사내에서도 능력만 있으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LG-EDS는 최근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사내벤처제를 도입했다. 업계는 또 인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데도 안간힘이다. CJ드림소프트, 쌍용, LG-EDS 는 우수인력을 추천하는 사원에게 일정의 성과급을 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삼성SDS와 포스데이타는 프로젝트별 인력을 효과적으로 투입,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성과급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SI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특성상 고급인력의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우리사주 배정, 스톡옵션 등 인재유출을 막기위한 방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9:0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