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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할인점과 수수료 분쟁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놓고 삼성카드가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마찰을 빚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카드가 신세계 이마트 등을 상대로 수수료 현실화를 요구하자 유통업체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카드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에 수수료를 할인점 표준 수수료율(1.5%)까지 올려 달라라고 요청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일부 대형 할인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이 할인점 평균 수수료율인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현재 유통업체 실무자들과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그 동안 신세계 이마트 등 제휴 유통업체에 표준수수료에도 못 미치는 수수료를 적용, 사실상 역마진이 발생했으나 최근 카드 연체율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수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이마트 등 할인점들은 카드사 측에서 먼저 제안해 제휴를 맺고 수수료를 낮춰 놓고선 최근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리겠다고 통보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업태다”며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수수료 인상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다른 카드사보다 이마트 등 일부 할인점에 수수료를 지나치게 낮췄던 것으로 안다”며 “결국 이번 수수료 마찰은 삼성카드 측의 `자승자박`인 셈이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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