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47ㆍ사진) 대신경제연구소 대표가 20여년간 몸담은 대신증권을 떠나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대한투자증권으로부터 리서치센터장직 제의를 받고 대신증권 잔류와 이직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직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강화를 위해 김 대표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한 것은 물론 대한투자증권ㆍ하나증권의 리서치 조직 통합과 인사에 대해 전권을 맡기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김 대표는 3일 대신증권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다음주부터 대투증권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 2001년부터 4년간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4월부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10월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9ㆍ11 테러’ 전후의 주가 급등락과 2004년 5~8월의 주가 급락 후 지속적 상승 등을 예견하면서 족집게 투자전략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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