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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인수전쟁 시작됐다

15일 국내외 5~6개업체 입찰 초청장 발송대우 구조조정 추진협의회가 입찰초청장을 15일 발송하고 포드가 대우차 입찰 참여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대우차 인수전이 본격 개막됐다. 인수전에는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드가 최근 인수가격을 제시, 적극 나서고 있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입찰초청장 발송=구조조정협의회는 15일 대우차의 국내외 사업장과 쌍용차의 국제입찰 초청장을 발송했다. 발송대상은 GM·포드·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 등 국내외 6개 업체로 삼성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초청장 발송 업체 이름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국내외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입찰대상은 대우차 승용차부문과 쌍용자동차·대우자동차판매·대우캐피탈·대우통신 트랜스미션 부문 등으로 상용차부문은 제외됐다. ◇포드 대우차 인수 공식 발표=짐 브라이트 포드 대변인은 『우리는 대우차 입찰에 응할 생각』이며 『지난 4주일간 이 문제를 검토하면서 우리의 관심을 식힐만한 아무런 요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포드가 약 60억달러에 대우자동차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저널과 가진 회견에서 『나는 포드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드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지난해 말 GM이 제시한 가격과 같다. ◇포드와 현대의 공조 전망=브라이트 대변인은 『단독입찰을 원하고 있지만 한국업체와 제휴할 수도 있다』고 밝혀 현대와의 제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특히 포드는 외국업체 인수시 불거져 나올 노조의 반발과 국민정서를 우려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포드와 현대와의 협상이 더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아 사실상 결렬됐다고 관측하고 포드의 독자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차 인수업체가 세계 1위 부상=WSJ는 GM과 포드 중 입찰에 성공하는 쪽이 세계 1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생산대수(98년 말 기준)를 보면 GM이 810만대로 포드(710만대)에 비해 100만대 가량 앞서고 있지만 포드가 대우차(200만대)를 인수할 경우 단번에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WSJ은 빚더미에 올라 있는 대우차 입찰에 GM과 포드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어느 쪽이 되든 연간 200만대의 생산력을 갖고 있는 대우차를 인수하는 쪽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일정=구조조정협의회는 초청장 발송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참여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또 2월 말까지 의향서 제출업체에 회사 현황자료를 제공하고 사업장을 방문토록 할 예정이다. 3월 초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구체적인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5월 말께 1~2개 우선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 6월까지 본계약을 체결해 상반기까지 대우차 매각작업을 모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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