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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코너 늘리니 매출 '쑥쑥'

할인점들, 과일·만두코너등 확대 운영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할인점에서는 야식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붙잡기 위해 늦은 저녁까지 시식행사가 한창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경우 오후에 시작해 8시면 마무리되던 시식행사를 최근에는 저녁 7~9시에 집중적으로 열어 과일과 만두 등 간식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도 통상 시식코너는 저녁 9시정도까지 운영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산,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 점포는 밤 11시까지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할인점 시식행사는 먹거리 판매 촉진이나 신상품을 알리는 데는 최고의 기회. 냉동식품의 경우 시식행사를 할 때와 안할 때 매출 차이는 평균 6배에 달한다. 지난 6월 두부 시장에 뛰어든 CJ가 이마트 가양점에서 판매를 개시하며 벌인 시식행사는 곧 풀무원과 두산 종가집 등 기존 업체들까지 동참한 ‘시식 3파전’으로 번져, 열흘 동안 두부 매출을 평소의 3배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지난해 불량만두 사태로 고사위기에 처한 만두 업계를 살린 것 역시 시식의 힘이 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만 봉지 가량의 물량을 동원해 전점에서 대규모 시식행사를 벌인 직후, 만두 매출은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년 동기대비 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는 것. 이 회사의 가공식품 담당 바이어는 “만두는 시식행사 여부에 따라 매출이 10배, 최고 2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겨울철 먹거리인 만두가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에도 적잖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할인점 시식행사의 영향이 크다는 것. 시식의 영향력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발휘된다. 우리닷컴의 경우 지난 2월 쥐포와 냉면, 김치 등 14개 품목에 대한 시식 마케팅을 도입, 쥐포의 경우 시식 이전에 비해 매출이 30~40%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다음 디앤샵 역시 지난 4월 구입 상품에 다양한 시식 상품을 덤으로 증정하는 시식몰을 오픈, 20여종의 간식거리와 반찬류에 대한 시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디앤샵 관계자는 “쥐포, 과자, 옥수수, 과일 등 주로 군것질거리 위주로 구성된 시식물 제품 매출이 예전보다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어나는 등 시식이 온라인 쇼핑몰의 식품매출 증대에 적잖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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